이동국, 성남과 결별…구단 공식 통보 받아

'라이언 킹' 이동국(29)이 결국 성남 유니폼을 벗는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31일 "이동국에게 내년 시즌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 7월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성남으로 유턴한 이동국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처지가 됐다. 이동국은 성남에서 뛴 13경기 동안 2골, 2도움에 그쳤다.

이동국의 방출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1일 성남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당시 "장래성이 보이지 않는 선수들은 과감히 버리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올 시즌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동국이 재활 불가라고 판단되면 버릴 수도 있다"고 말해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이동국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 1부리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부리그에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동국 본인이 J-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는데다 해외 진출 외에도 K-리그 다른 팀도 알아보고 있는 상황.

한편 성남은 1월5일 선수들을 소집, 29일까지 전남 광양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2월6일부터 22일까지는 일본 가고시마를 찾아 2009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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