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쉬씨는 “이런 사진을 찍다니 정말 행운이다”며 “이 것은 우연히 이들을 만나 생긴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멀리서 개 짖는 소리에 긴장한 듯 위엄있게 머리를 들어올렸다”며 “하얀 사슴은 정말 놀라운 생명체로 눈부셨다”고 회상했다.
이 지역에서 하얀 사슴은 생각보다 그렇게 드문 동물은 아니다. 이들은 햄프셔 숲에 사는 20여 마리 하얀 사슴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 하얀 사슴들은 일반 사슴들에게는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다. 무리 속에서도 하얀 털 때문에 두드러져 밀렵꾼에게 발견되기 쉽기 때문. 이에 이들은 일명 유다 사슴이라고 불린다.
케미쉬씨는 “이 하얀 사슴들이 백변종(albino)이라고 보는 것은 일반적인 편견이다”며 “만일 이들이 백변종이라면 눈이나 발이 분홍색이어야 하는데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얀 사슴들은 유전적 변형에 의해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충남 연기군에서 백변종으로 추정되는 사슴과 하얀 고라니가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