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없는 ‘태양의 여자’ 동북아 3개국 수출 쾌거

국내 제작비 적자 불구 해외 수출 호조

ㄴㄴ
김지수, 이하나 주연 KBS 미니시리즈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연출 배경수)가 동북아 3개국에 수출되는 쾌거를 올렸다.

11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양의 여자’는 중국현지에이전시를 통해 판매된 것을 비롯, 대만GTV에 판권이 팔렸으며 일본에서도 계약성사를 앞두고 있다.

‘태양의 여자’는 탄탄한 대본과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 방영 당시 30%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

내로라 할 한류스타가 출연하지 않았던 ‘태양의 여자’의 이같은 성과는 최근 한류를 겨냥해 제작했던 드라마들의 해외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좋은 룰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관계자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제작에 있어서 일정부분 손해를 봤는데 다행히도 해외에서 좋은 드라마를 알아봐주는 것 같다. 이번 수출로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규 드라마PD협회장은 “‘커피프린스1호점’과 같은 사례를 보더라도 국내에서 흥행하고 사랑받는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라며 “한류를 겨냥해 한류스타를 비싼 값에 기용하면서도 질적으로 떨어지는 드라마를 만드는 풍토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