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논객으로 정평이 난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는 18일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 아닌 좌익여동생’이라는 제목 하에 문근영의 선행을 가족사 및 이념 논쟁으로 연계시키는 글을 게시했다.
지씨는 이 글에서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의 손녀”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펼치며 “문근영의 선행을 미화하는 글들은 비전향 장기수 빨치산을 통일운동가로 승화시키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2005년 세상을 떠난 문씨의 외조부 류낙진 옹은 1971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수감되는 등 모두 세 차례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지씨의 주장에 부화뇌동해 근거없는 악플을 양산하고 있다. 악플러들은 “돈 몇 푼 내고 생색낸다”,“국민 여동생 안되니까 기부금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내용부터 “일부 지역에만 돈을 뿌렸을 것”이라는 등,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악플로 문근영의 선행을 매도하고 있다.
이에 뜻있는 네티즌들은 인터넷 토론 게시판을 통해 문근영의 선행의 의미를 바로 세우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문근영, 악플, 그리고 지만원’, ‘문근영 띄우기 음모론 제기, 참 어이없다’, ‘한심한 세상 문근영씨 참 미안합니다’라는 제목 하에 문씨의 선행이 악플과 색깔론에 뒤덮히는 현실을 개탄하는 토론 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치권 역시 성명을 냈다. 민주노동당은 “우리나라의 굴절된 역사가 문씨의 가족사를 통해 투영됐다면 민족사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지 흑색선전과 비방이 판쳐서는 안 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문근영은 지난 6년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8억5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최근 밝혀져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문근영과 그녀의 소속사 측은 이 사실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끝까지 익명 선행의 의지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