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 외국인 신부 올가로서 당하던 설움을 털고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해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한미진은 “진짜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며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부모님 모두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눈과 머리색이 갈색이라 어릴 때부터 혼혈아라고 놀림 받기도 했지만 진짜 전 한국인이 맞아요. 서구적인 외모는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 것 같아요. 호호”
평소에도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오해를 샀던 그녀는 ‘사랑과 전쟁’ 이후에 진짜 우즈베키스탄 여인으로 오해받았다고.
“새벽에 친구들하고 동대문 시장에 갔더니 한 상인분이 저에게 ‘한국말을 어쩜 그렇게 잘하느냐?’고 하시더라고요. 아직도 외국인처럼 보이나요?”
“데뷔한지 10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단막극 외에는 대표작이 없어요. 이번 역할을 잘 살려서 연기자로 시청자에게 각인시켜드리고 싶어요. 외국여자가 아닌 연기자 한미진으로요.”
그녀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