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새롭게 내놓은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극본 신정구·연출 권석)가 6일 첫 방송됐지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의 이날 시청률 조사결과 '그분이 오신다'는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3일 종영한 '크크섬의 비밀'의 최종회 시청률인 7.5%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한 KBS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10.6%)와 SBS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13.2%)와도 비교되는 수치다.
'그분이 오신다'는 사직동 908번지에 사는 범상치 않은 가족을 통해 웃음과 눈물을 선사할 예정이었다. 이날 방송에도 국민요정 서영희와 그녀의 어머니 윤소정의 이야기를 통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그분이 오신다'의 주요 시청 타깃인 20-30대 직장인의 퇴근시간과 맞물린 오후 7시 44분에 방송하는 등 본방송의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결국 '그분이 오신다'가 인기를 얻기까지는 40-50대 중장년층까지 흡수하는 웃음의 묘약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도 "아직 1회뿐이 방송되지 않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상황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