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블룸', 작년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 연상시켜 눈길

학창 시절 교내 총기난사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의 심리를 다룬 작품

인 블룸
총격사건을 다룬 '볼링 포 콜럼바인', '엘리펀트', 뉴욕에서 일어난 911 테러를 다룬 '플라이트93', '월드 트레이드센터', '화씨 911' 등 그동안 대규모 참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오는 25일 개봉할 영화 '인 블룸'도 지난 2007년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을 연상시키고 있고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던 만큼 영화적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여부에 관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영화 '인 블룸'은 미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창 시절 교내 총기난사사건에 휘말려 삶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주인공 다이애나의 당시 긴박했던 순간과 사건을 겪은 이후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총기난사에 초첨을 맞추기 보다 사건 속에 담긴 진실을 전하고 있는 작품으로 중요한 선택의 순간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삶의 모습, 그리고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전달하고 있다. 영화 주연을 맡은 우마 서먼의 심리 연기에 아름다운 영상이 더해져 긴장과 스릴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동시에 신선한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바딤 페럴만 감독은 "이 영화의 프로덕션이 진행되는 시기에 4차례 교내 총격사건이 벌어졌다"며 "이 영화를 통해 주고 싶던 메시지 중 하나인 과거와 현재가 미묘하게 공존하고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볼링 포 콜럼바인', '엘리펀트' 등과 관점의 차이는 있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점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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