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8일 유족을 상대로 사망 동기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정선희가 안재환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고인의 채무 변제에 대해 정선희는 이행할 법적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이들은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리기는 했지만 법적인 부부가 아니므로 정선희는 고인이 된 남편의 재산을 상속을 할 수도, 대신 빚을 갚을 이유도 없다.
경찰 관계자는 또 "8월21일 고인과 정선희가 통화한 사실도 재차 확인했다"며 "통화 후 정선희가 안재환을 집에서 만났지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재환이 왜 다시 집을 나갔는지, 그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궁으로 남는 부분이다.
유가족에 대해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더 이상의 추가 조사는 없다"며 "10일 부검을 마치면 수사를 종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