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는 오는 9월부터 상영된 예정인 극단 대학로 극장의 창작극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에서 여주인공 '여자' 역을 맡아 무대를 통해 대중들과 만날 계획이다. 박효주가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05년 같은 극단의 '오뎅팔이 청년' 이후 3년만이다. 박효주의 이번 연극 무대 도전도 '오뎅팔이 청년'의 연출했던 이우천 연출가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올해 초 '추격자' 이후 차기작으로 연극 무대를 선택한 박효주는 "이번 연극은 블랙코미디라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재밌다"며 "무대에 서서 매일 관객과 소통하는 만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선배 동료를 통해 무대 경험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소중한 경험이고 값진 시간"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소속사 측은 "박효주가 연극 도전을 앞두고 매일 너덜너덜해진 대본을 놓치않으며 연습에 매진중"이라며 "그간 박효주의 차기작을 기다려온 팬들의 문의가 많았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코미디인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는 시체 매매를 직업으로 삼은 삼형제와 이들이 죽이려 했으나 죽지 않은 한 여자의 이야기로 뒤틀리고 굴절된 우리 근대 역사를 '시체매매'라는 비열한 행위를 통해 은유하고 있다. 이우천 연출자는 "친일파를 차단하고 독재정권을 몰아내는 데 공헌한다는 착각 속에 신념을 갖고 시체를 매매하는 삼형제를 통해 왜곡과 날조가 갖는 폐해와 비침함을 풍자하고 싶다"고 의도를 밝혔다.
한편, 연극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는 박효주 외에 연극 배우 배상돈, 이용규, 배수백이 삼형제로 출연할 예정이며,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예술정원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