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2016 올림픽을 잡아라!' 7개 종목 치열한 경쟁

'2016년 올림픽을 잡아라.'

개최지도 결정되지 않은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기 위해 7개 스포츠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AP통신은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9년 10월 총회를 통해 새롭게 올림픽에 포함될 2개 종목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뿐 만 아니라 정식 종목을 정하기에 앞서 올림픽 개최지도 결정된다.

현재 올림픽 정식 종목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스포츠는 골프를 비롯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 소프트볼과 럭비, 인라인(롤러 스포츠), 스쿼시, 가라데 등 총 7개. 야구와 소프트볼은 2005년 열린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5개 종목은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 승인을 노리고 있다.


IOC가 내세운 정식 종목 승인의 기준은 두 가지다. 공식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IOC는 세계적으로 저변이 넓어야 하고 많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치열한 경쟁속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스포츠는 다름아닌 골프다. 국제골프연맹(IGF) 대변인 타이 보타우는 "골프는 올림픽의 새로운 기틀을 잡을 수 있는 종목"이라면서 "현재 215개국에서 무려 35개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고 골프의 저변이 넓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또 보타우는 세계적인 스타를 이용한 표심잡기에 나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라파엘 나달(이상 스페인)이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골프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타이거 우즈(미국)도 찬성의 뜻을 전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필 미켈슨(미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올림픽 정식 종목 승인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총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와 소프트볼도 정식 종목에 재도전한다. 국제야구연맹(IBAF) 회장 하비 실러는 "시카고에서 2016년 올림픽에 열린다면 야구는 꼭 필요한 종목"이라면서 "메이저리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메이저리그의 능력을 세계에 보여줄 특별한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카고는 도쿄(일본), 리우 데 자네이루(브라질), 마드리드(스페인)과 개최지 선정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국제소프트볼연맹 회장 돈 포터도 올림픽 전문 웹사이트 '어라운드 더 링스'를 통해 "우리는 소프트볼이 좀 더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원한다. 현재 별 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어 잘 할 수 있다"고 소프트볼의 저변 확대를 자신했다.

이밖에 스쿼시는 대중성을 강조해 정식 종목 승인을 노리고 가라데는 180개국 1억여명의 회원을 보유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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