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에포크, 파스텔톤 음악으로 더위 사냥 나서

[노컷인터뷰]1집 ‘일요일들’ 타이틀 곡 ‘vacation’으로 활동 시작

벨에포크
천편일률적인 댄스곡이 여름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파스텔톤 노래로 여름 음악 시장에 뛰어든 혼성 듀오 벨에포크가 눈에 띈다.


“모던록 밴드 ‘미스티블루’로 활동하다가 은아씨를 만났어요. 작사를 부탁했는데 느낌이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함께 해보자고 했어요.”(최경훈)

벨에포크의 프로듀서이자 작곡을 맡고 있는 최경훈이 내민 손을 잡은 조은아는 경희대 포스트모던학을 전공했다.

“알고 지낸 지 1년 만에 의기투합했는데 노래가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조은아)

이미 이들은 공유, 윤은혜 주연의 ‘커피프린스1호점’ OST에 삽입된 ‘May’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사실 ‘커피프린스1호점’ OST로 부른 노래가 아니고 '크래커'라는 카툰 OST로 부른 노래였는데 드라마에 사용되면서 유명해 졌지요.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욕심을 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어요.”(최경훈)

벨에포크2
벨에포크의 1집 ‘일요일들’의 타이틀곡 ‘vacation’과 ‘별의 속삭임’ 등은 청량감이 담겨 귓가에 시원한 바람이 맴도는 느낌을 준다. 또 ‘뷰파인더 세상’은 반복되는 카메라의 셔터음이 몽환적 감상에 빠지게 한다.

“일요일은 마음껏 게을러져도 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날이잖아요. 오후의 나른함을 담아 하루의 배경 음악 같은 느낌으로 불러봤어요.”(조은아)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향을 내는 벨에포크는 특별한 방송 활동 계획 등을 잡고 있지 않았다. 대중에게 빨리 다가가고 싶은 욕심은 없는 걸까?

“저희는 공연 말고는 대중에게 다가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힘들게 작업했는데 많은 분에게 들려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조은아)

“개인적으로 음악만 잘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꿈도 꾸준히 음악 하는 것이에요. 천천히 노래로 반응을 얻고 싶어요.”(최경훈)

벨에포크의 바람처럼 그들의 울림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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