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우리카드, 용병 약하니 1승도 어렵네

개막 후 4연패에 빠진 GS칼텍스. (자료사진=GS칼텍스)
1승이 너무나도 어렵다.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와 지난 시즌 남자부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카드가 올 시즌은 동네북이 됐다.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연패, 5연패 늪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최고 외국인 선수였던 베띠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게다가 FA로 센터 정대영이 떠났고, 세터 이숙자는 은퇴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이선구 감독마저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로 자리를 비웠다. 한송이, 배유나도 대표팀에 차출됐다. 차해원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지만,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이 사실이다.

첫 경기부터 흥국생명에 패하더니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에 연거푸 졌다.

30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 홈 경기. GS칼텍스는 시즌 첫 승에 도전했지만 2-3(24-26 25-20 25-17 22-25 13-15)으로 졌다. 개막 후 4연패 수렁이다.

무엇보다 베띠의 공백이 너무 크다. 쎄라가 공격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4경기에서 평균 22.25점에 그치고 있다. 세트로 따지면 5.56점이다. 세트당 10점의 폴리(현대건설), 8.75점의 니콜(도로공사), 8.08점의 조이스(인삼공사), 7.9점의 데스티니(기업은행), 7.47점의 루크(흥국생명)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

마지막에도 외국인 선수들의 손에서 승부가 갈렸다.

13-13으로 맞선 5세트. 현대건설은 폴리의 크로스 공격이 코트에 꽂혔고, GS칼텍스는 쎄라의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막판 부진으로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강'을 위협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힘이 다 빠졌다. 대한항공전 패배를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삼성화재에 내리 4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도 2-3(26-24 16-25 21-25 25-23 17-19)으로 패했다. 개막 후 내리 5경기를 졌다.

시즌 전 강만수 감독의 한숨 섞인 토로 그대로 박상하도, 신영석도 없다. 게다가 새 외국인 선수 까메호도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까메호는 5경기 20세트를 뛰며 112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2.4점, 세트당 5.6점을 올렸다. 9.44점의 시몬(OK저축은행), 8.82점의 레오(삼성화재), 7.76점의 산체스(대한항공), 7.58점의 쥬리치(한국전력)에 미치지 못한다. 그나마 무릎이 좋지 않은 아가메즈(현대캐피탈, 5.88점), 에드가(LIG, 5.46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GS칼텍스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들이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5세트 17-17에서 한국전력 쥬리치의 스파이크는 성공됐고, 까메호의 공격은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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