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회를 주관한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은 "지난 2개월 간 광우병 위험에 대한 파동은 보건에 대한 우리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증거가 되기도 했지만 경제적 손실과 국제 사회의 신인도가 추락한 바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의학 기관들의 입장을 밝혀 줄 것을 부탁해 이러한 자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한의협 주수호 회장은 "우리는 두 차례 정도 광우병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입장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이 안돼 시식행사로 몸소 실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라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주 회장은 "미국산 쇠고기 뿐만 아니라 우리의 먹을거리에서 100% 안전함을 따지자면 어떤 것도 먹을 수 없다"며 "미 쇠고기를 먹어서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희박하다"라고 주장했다.
인간 광우병에 걸릴 정확한 확률을 묻는 질문에 주 회장은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걸릴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며 "우리나라에서 인간 광우병이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고 만약 광우병 걸린 소를 섭취할 경우 30개월 이상에서 대부분 발견돼 극히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이에 덧붙여 "30개월 미만이든 이상이든 확실한 것은 SRM을 제거할 경우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0%인 점"라며 "현재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과 유통과정이 철저히 지켜지는 지를 국민들과 함께 주시해야 한다"라고 이후의 감독체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시식회 시작에 맞춰 미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했지만 별다른 물리적 접촉 없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