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더 선'은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스콜라리 감독의 대체자로 케이로스 맨유 코치를 영입 1순위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케이로스 코치는 1990년대 초반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케이로스 코치는 2003년 잠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외도한 것을 제외하고 쭉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해왔다. 덕분에 차기 감독로 지목되고 있지만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의 은퇴까지 2~3년 정도의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내다봤다.
맨유에게 케이로스 코치의 공백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더 선'은 "케이로스가 퍼거슨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막아낼 '키 맨(Key Man)'이다"고 강조했다. 이미 케이로스 코치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웨인 루니의 퇴장을 종용, 잉글랜드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호날두를 포르투갈로 직접 찾아가 잔류시킨 바 있다.
한편 케이로스 코치는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남아공 대표팀 감독을 거쳤으며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메트로 스타즈(미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의 사령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