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은 영화 속에 실제 성 행위 장면, 남녀 성기 노출 등을 여과없이 표현,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페미니즘의 극치'라는 표현과 함께 찬사와 비난 사이에서 첨예한 대립선을 가진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신작 '미스트리스'는 전작에 비해 부드럽고 섬세한 연출로 대중들과 호흡을 시도, 브레야 감독 작품 중 최고의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부르주아 문학의 대표주자 바르베 도르비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트리스'는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남자 마리니와 열정적인 스페인 무희 벨리니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작품.
특히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도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년 동안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마리니와 벨리니의 사랑은 함께 있을 때는 알 수 없는 간절한 애정을 가득 담아냈다.
또 '미스트리스'는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 작품 중 처음으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또 2007 토론토 영화제 공식 경쟁작, 뉴욕 영화제 공식 초청,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등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