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 홀에서 진행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이산' 종방연에 참석한 이서진은 "(김정은과) 휴식하는 동안 밀린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촬영 때문에 바빠서 데이트를 즐기지 못했다. 정은씨에게 많이 소홀했던 것 같아 만회해야 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정은씨도 요즘 시간이 많아 열심히 데이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예전에는 정은씨가 내 스케줄에 맞췄다면 이제 내가 (정은씨의) 스케줄에 맞춰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연인을 배려했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을 하게 되면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며 "기쁜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 드리겠다. 조금 더 지켜보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서진은 '이산'으로 살아온 9개월을 되돌아보며 의미를 되새겼다.
"배우로서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라는 이서진은 "그동안 하면서 가장 훌륭한 사람을 맡았던 것 같다"며 "그래서 배울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조금 엇나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기존 60회에서 연장의 연장을 거듭한 MBC ‘이산’은 오는 16일 77회 최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서진은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