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드라마, "이번역은 여의도, 다음역은 서초동"

방송가 소재 다룬 드라마에서 법조계 다룬 드라마로 이동할 예정


'여의도 찍고 서초동으로…'

올 봄 방송가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들이 연이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를 다룬 드라마들도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최근 지상파 3사 드라마의 화두는 단연 '방송계' 이야기다.

지난 15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는 드라마 제작현장과 연예계의 뒷 얘기를 담아 화제를 모았고, 뒤를 이어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MBC 수목드라마 '스포트라이트'(극본 이기원·연출 김도훈)도 방송중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의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연출 배경수)도 방송국 아나운서의 사랑과 복수를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오는 여름부터는 드라마의 배경 무대가 방송계에서 법조계로 바뀔 전망이다.


MBC는 '스포트라이트' 후속으로 이성재, 한은정, 이수경 주연의 '대한민국 변호사'(극본 서숙향·연출 윤재문)를 방송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변호사'는 전문직 변호사의 모습을 그리는 동시에 사랑과 이별, 갈등 등 변호사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 SBS도 올 여름 '신의 저울'(극본 유현미·연출 홍창욱)을 방송할 예정이다.

'신의 저울'은 사법 연수원을 갓 나온 젊은 검사들을 다룬 드라마로, 현재 송창의와 문성근이 캐스팅됐다.

'신의 저울'의 연출을 맡은 홍창욱 PD는 "과거 법조 드라마가 법조계를 배경으로 한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의 저울'은 법조계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본격 법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연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방송계와 법조계를 다룬 드라마들이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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