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드라마로 여성 성공스토리 이어간다

‘춘자네 경사났네’ 순진 발랄 섬처녀 ‘연분홍’의 홀로서기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여성의 성공 스토리를 소재로 발굴해 큰 호응을 얻은 MBC가 이번에는 섬처녀의 성공기를 드라마에 담았다.

‘아현동 마님’ 후속으로 방송될 MBC 새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극본 구현숙 연출 장근수 주성우)는 화류계 출신의 엄마와 외딴 섬에서 살아가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 연분홍을 중심으로 이들의 인생과 사랑을 담는다.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춘자네 경사났네’ 제작발표회장에서 연출을 맡은 장근수 PD는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 성공하는 춘자와 분홍에 초점을 맞춰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이어 장 PD는 “상대 방송사와 비교해 더 좋은 품질의 드라마를 만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소박한 믿음이 있다”며 “애정을 가지고 봐 달라”고 부탁했다.


‘춘자네 경사났네’의 주연은 ‘국민 어머니’ 고두심과 ‘신돈’, ‘사랑해’ 등에서 씩씩한 여성을 연기한 서지혜가 맡았다.

고두심은 젊었을 때는 ‘한 미모’ 했지만 이젠 살이 찔대로 찐 퇴기마담 황춘자 역을 맡았다. 황춘자는 주책스럽긴 하지만 속정도 깊고 잔정도 많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다.

섬처녀로 변신한 서지혜는 “연분홍은 씩씩하지만 여려서 눈물도 많은 캐릭터”라며 “서지혜가 아닌 연분홍이 되고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주상욱이 서지혜를 사랑하는 매력남 ‘이주혁’ 역을 맡았고,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기범은 여섯살의 연상녀 왕빛나와 사랑을 만들어가는 박정우 역을 연기한다.

김기범은 “군에서 막 제대한 27세의 남성을 표현하려고 그동안 길러온 머리를 잘랐더니 더 어리게 보여서 걱정된다”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애정을 가지고 봐 달라”고 요청했다.

중견 배우들과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감칠맛을 낼 ‘춘자네 경사났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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