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거대한 사건과 일일지라도 아주 사소한 일이나 우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세계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과 발명들 역시 실은 아주 조그만 우연에서 그 단초를 찾게 되기도 한다.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만든다. 한 프랑스 군인이 이집트에서 담을 허물다가 로제타석을 만나게 된다. 사라진 설계도를 찾아 평생을 헤매다가 끝내 쾰른 대성당을 완공해 낸 부아세레의 기적은 한 목수가 다름슈타트에서 지붕 작업을 하던 중에 분실되었던 쾰른 대성당 설계도를 발견하는 데 빚졌다. 의사 알렉산더 플레밍은 박테리아가 든 페트리 샬레를 깜박 잊고 책상 위에 두었다가 페니실린을 발견한다.
2,000년 전의 고대 문자를 해독하기 위해 5개 국어를 섭렵하는 샹폴리옹, 안테나에서 잡히는 소음을 추적한 끝에 빅뱅을 발견해 내는 펜치아스와 윌슨, 거장의 표절 여부를 파헤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미하엘 마르 역시 '우연'의 교수에게서 배웠다.
▣ 의문에 빠진 세계사 ( 치우커핑 l 이지은 옮김 l 두리미디어 l 240쪽 l 12,000원 )
이 책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뒤흔들었던 사건을 현장감 있게 재구성함으로써, 역사적 사건 너머의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다. 개중에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는 사건들도 적지 않지만, 대개 역사의 명장면 이면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진실과 에피소드가 얽혀있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멸망한 이유와 올림픽의 기원에 대한 뜻밖의 주장, 소크라테스가 악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크산티페와 결혼한 이유는?, 브루투스는 왜 카이사르의 칼을 순순히 받아들였을까?, 매년 수천 마리가 필요했던 콜로세움의 맹수들을 어떻게 조달했을까? 등의 이야기들이 책 전편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 도요타식 화이트칼라혁신 ( 콘도 테츠오, 가네다 히데하루 l 박정규 옮김 l 비즈페이퍼 l 288쪽 l 13,500원 )
'도요타 생산방식의 아버지' 오노 다이이치 · 스즈무라 기쿠오로부터 직접 지도받으며 도요타식 혁신의 면면을 몸으로 익힌 저자들이 기업 경영에 있어 '화이트칼라 혁신'이라는 화두를 본격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도요타식 혁신이 제조업뿐 아니라 비제조업, 공기업 심지어 지방자치단체까지 성공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와테현청과 기분식품의 성공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혁신을 생산 현장뿐 아니라 사무직으로까지 확장함으로써 기업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한다. 정량화된 개선을 이루기 어려운 사무직의 혁신 활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21세기 경영 혁신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