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은 XTM 4부작 미니시리즈 '앙녀쟁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델의 꿈을 이루는 밝고 구김살 없는 주인공 성은을 연기한다.
성은은 "그동안 연기했던 조연을 바탕으로 연기력을 쌓아 첫주연을 맡았다. 내가 주인공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성은은 주로 악녀 역할 단골 배우였다. '달콤한 스파이' 나 '며느리 전성시대'에서는 얄밉고 새침한 모습만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작은 키의 핸디캡을 밝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극복하며 모델의 꿈을 이루는 역이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같은 캐락터"라고 설명한 성은은 "연기하는 내내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성은은 "내가 '에로배우'의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 겸 가수'라는 호칭을 얻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듯이, 극 중에서도 주위의 시기와 모함으로 힘들어 한다. 하지만 결국 이를 극복해낸다"며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감정이입도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도도한 척만 하다 갑자기 털털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니 쑥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고 가슴이 탁 트일 시청자들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성은은 주인공인 동시에 맏언니라서 책임감도 크다고 한다.
그래서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이파니와 경험이 별로 없는 김세인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성은은 "주인공인 만큼 다른 연기자들과도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그래서 악역 연기를 맡은 이파니에게 먼저 악역을 경험한 선배로서 눈빛 연기나 표정, 얼굴 각도 등을 꼼꼼히 챙겨준다"고 말했다.
덕분에 성은을 비롯, 이파니와 김세인 등 다른 주연들도 의기투합해 큰 잡음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성은이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첫 주연 도전작인 '앙녀쟁투'는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