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 네츠로부터 키드와 말릭 앨런, 앤트완 라이트를 데려오고 데빈 해리스, 가나 디오프, 트렌튼 하셀, 모리스 애거, 키스 밴 혼과 신인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99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댈러스에 지명됐던 키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1996~97시즌 피닉스 선즈로 이적한 이후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당초 명단에 포함됐던 드빈 조지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해 한 차례 협상이 결렬됐지만 뉴저지 측에서 드빈 조지 대신 밴 혼을 명단에 포함시켜 빅딜을 만들어 냈다. 2005~06시즌 댈러스에서 뛴 밴 혼은 지난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코트를 떠난바 있지만 밴 혼과 3년 계약을 맺은 댈러스는 아직 그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키드는 개인 통산 트리블 더블 99회를 기록해 NBA 역대 3위에 올라있는 선수. 트리플 더블이란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블록슛 중에서 3가지 부문에 걸쳐 두 자리수의 성공을 기록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NBA 역사상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키드는 이번 시즌 역시 11.3 득점, 10.4도움, 8.1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평균 기록이 트리플더블에 근접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키드는 21일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