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joy), 기도(pray), 감사(thank)할 때 암 치유"

[배한성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웃음으로 암 치료하는 이병욱 대암클리닉 원장

알록달록한 파마머리 가발에 새빨간 뿔테 안경, 거기에 루돌프 사슴코를 얹고 나타난 의사의 모습에 환자는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웃음으로 암을 치료하는 의사, 대암클리닉 이병욱 원장.

고신대 의대 교수로 15년 동안 천여 건의 암 수술을 집도한 그는 5년 전 메스를 손에서 내려놨습니다. ‘육체의 암’을 치료하려면 ‘정신적 암’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는 걸 절감한 그는 ‘행복한 암 치료’라는 역설적 타이틀을 내걸고 외과 의사 출신으로는 드물게 대체의학 전문가가 됐습니다.

진료 현장에서 어떤 환자이든지 수술 전에 반드시 기도해주고, 웃음과 사랑을 회복시켜주는 '의사 전도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암을 손님처럼 대접하라'. 국내 암 치료 분야에서 손꼽는 전문의인 이병욱 원장의 따뜻한 인술 이야기를 10월 20일 CBS 배한성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표준FM 98.1Mhz 월~토 오후 4시 5분)에서 만나봤습니다.

◇ 제가 망가져야 환자들이 환하게 웃어요

▶ 특이하게 진료를 하신다고 하던데요. 어떤 식으로 하시는 건가요?

암을 손님처럼 대접하는 거죠. 그러니까 암은 우리 몸 속에 있던 세포라는 겁니다. 그런데 사랑받지 못한 세포가 반란을 일으킨 거죠. 그래서 우리가 더 사랑해주고 주 안에서 사랑을 회복하고 믿음 가운데 신앙도 회복하고 웃고 면역치료 하는 가운데 암을 치료하는 그런 치료를 하자는 것입니다.

▶ ‘암을 손님처럼 대접하라’ 라는 뜻은 그만큼 자기 몸을 아끼라는 뜻도 되겠군요?

그만큼 사랑하고 암도 언젠가는 손님처럼 우리 몸에 들어왔다가 나갈 때까지 기다리라는 거죠. 암을 죽이거나 삶을 지키는 치료도 물론 병행해야겠지만, 그보다는 암을 더 사랑하고 암이 스스로 나갈 때까지 우리 몸 전체를 치료해서 기다리자는 것입니다.

▶ 정말 알록달록한 파마머리 가발에 새빨간 뿔테 안경도 실제 쓰시는 건가요?

그럼요.

▶ 어떤 환자들의 경우에 주로 쓰시나요?

어떤 때는 모든 환자들을 대할 때 다 할 때도 있고요. 암환자 오시면 30분동안 설명을 합니다. 이렇게 치료한다고 말해주고, 생활속에서 용서하는 것, 사랑하는 것, 구제, 봉사하는 것, 잠자는 것, 운동하는 것, 식이요법 다 설명한 후에 제가 한번 웃어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 암환자는 웃질 않아요. ‘뭐, 웃을 일이 있어야죠.’ 라고 합니다. 제가 막 웃깁니다. 그래도 잘 안 웃어요. 그러면 이제 제가 삐에로 복장을 하고 가발을 뒤집어 쓰고 오면 폭소를 터뜨리죠. 그런 다음엔 환자와 보호자를 일으켜 세워서 서로 안아주게 합니다.

예를 들어 보호자인 남편을 유방암 환자인 아내가 안아주면서 “나 때문에 많이 힘들죠?” 라고 하면, 성질 급한 남편은 “그래, 힘들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뭐가 힘들어? 아픈 당신이 더 힘들지.”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아내는 “여보, 내가 빨리 나아서 더 좋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라고 하고, 남편은 “당신은 지금도 좋은 아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고, 아내는 “여보,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면 다 울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손을 잡고 정말 하나님 앞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죠. 그렇게 치료 합니다.

▶ 그렇게 치료 하시려면 유머도 많이 아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모션으로 웃기기도 하고 유머를 가끔씩 쓰기도 하죠. 그래서 만약에 내가 암에 걸려서 누가 왕따를 시킨다고 하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왕따는, 왕은 따로 노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찬송하라고 하면 “음치입니다” 라고 얘기들 하시는데요. 그러면 제가 “음치에는 4요소가 있습니다. 박자, 음정 무시, 악보 무시, 2절은 기본, 앵콜 기대” 라고 답해주죠.

▶ 진료하실 때는 완전히 변신을 하시는군요.

그렇죠. 내가 망가지면 환자가 기뻐합니다. 의사는 환자를 섬겨야 하는데요. 환자는 의사의 영원한 스승입니다. 환자에게 배울 것이 너무나 많죠. 그런 마음으로 저는 환자가 오시면 ‘하나님께서 보내주셨다, 이 분이 예수님이다’ 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 분 앞에 다 망가지는 거죠. 암환자들은 웃질 않는데, 제가 망가짐으로 해서 웃게 한다든지 회복이 된다면 의사는 망가져야죠.

◇ 웃음 자체가 암을 치유하는 치료제

▶ 그리고 치료는 경배하듯이 하시고요.

그렇죠. 우리 의사는 도와줄 뿐이지 치료하고 다 낫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 하시는 거죠.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에 우리가 맡기는 겁니다.

▶ 그러면 ‘기적’ 이라는 것이 있겠네요.

그럼요. 일어납니다. 제가 아는 한 권사님은 어느 암센터에서 유방암이 뼈로 다 전이가 되었다고 진단 받았는데, 저희 병원 오셔서 지금 정말 말끔하게 다 나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권사님 한 분도 한 달 안에 간을 이식수술하지 않으면 돌아가신다고 했는데 폐로 전이된 4기 환자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희 병원에 오셔서 하나님 은혜 가운데 지금은 수술하지도 않고 다 없어지고 나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다 치유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과 같은 방식의 진료를 시작하실 때 환자들이 의아심을 갖거나 하지는 않았습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학병원에 가면 암환자들도 2-3시간 기다려서 2-3분 치료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30분 동안 치료에 대해서 면밀하게 설명해 드리고 질문을 받고 도와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정말 웃지 못하는 그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하기 때문에 이해를 하시고 더 신뢰하시는 거죠.

▶ 그렇게 웃게 하는 것이 환자의 긴장 완화나 의사 선생님과의 친근감을 유발시키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치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인가요?

웃음은 웃음치료도 있기 때문에 치료의 목적입니다. 왜냐하면 암환자들이 정말 웃을 수 없는 환경, 암은 곧 죽음이라는 공포에 휩싸여있는 것도 있지만, 웃음치료를 통해서 우리 몸에서 웃게 되면 우리가 엔돌핀보다 200-300백 더 강력한 내적 호르몬이 생깁니다.

그 세라토닉이 생겨서 우리 몸의 암세포를 죽이는 엔케이 세포(natural killer cell) 같은 자연살해세포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 몸의 면역을 키워서 증가시키니까 결론적으로 암은 위험수위에서 가라앉고 죽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웃음 요법이라는 자체가 곧 치유일 수 있습니다.

▶ 자료에 보니까 추상적인 개념의 치료 아니냐는 지적도 있던데요.

그것은 벌써 미국이나 일본에서 연구가 되어졌습니다. 웃음치료하는 그룹이 하지 않는 그룹보다 무려 30-40% 정도 더 많게 면역세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원래는 외과의 전공이시라면서요. 전공이 달라지신 건가요?

저는 위암을 주로 수술했던 일반외과 교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완통합의학적인 관점에서 암을 치료하는데요. 더 재미있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암으로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 의사가 되는 계기 돼

▶ 그럼 암과 본격적으로 만나신 것이 몇 년 정도 되신 건가요?

한 20년 넘었습니다.

▶ 그러면 그 동안 수술받고 치료받은 환자분들 숫자도 엄청나겠는데요?

제가 외래에서 진료한 암환자들은 한 4-5만명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암수술을 집도한 것은 약 1천 건에서 1천5백건 이상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그럼 그 분들은 다 완치가 되셨습니까?

그렇진 않죠. 그런데 제가 재수술은 거의 하지 않았던 의사입니다. 그리고 제가 전에 한 교회 집회에 갔을 때, 그 교회에 출석해서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된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은 제가 8-9년 전에 제가 위암수술을 집도했던 환자였습니다. 그런 분들이 살아계시고, 또 5년을 넘긴 분들이 더러 많습니다.

▶ 이렇게 전문적으로 암환자와 만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 숙부님께서 대학교수셨는데, 그 분이 대장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때 제가 암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분의 유언도 계셨고요. 또, 제가 졸업했던 고신의과대학 병원이 거의 다 암환자였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계기가 되어서 암환자들만 보는 의대교수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 암도 종류가 많아서 장르별로 전문의가 달라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암 종류는 무려 274종이 있습니다. 머리털이나 손톱, 발톱 이외에는 암이 다 발생하고요. 그리고 암을 수술하는 의사 선생님이 계신가 하면, 항암치료하고 방사선 치료하는 전문분야가 다 나뉘어져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주된 치료는 수술과 약물, 방사선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그것에 더해서 면역치료라든지, 보안통합의학적인 웃음치료를 같이 가미해서 보조적으로 하면 암에서 잘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나이가 들면 점점 ‘내가 아직 발견을 못해서 그렇지, 나도 발견되면 암환자’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는 네 명 중에 한 명은 암으로 돌아가시기 때문에 우리가 암에 대한 공포가 자연스럽게 체득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제가 암환자들을 이렇게 보면 다들 저마다 암에 걸리는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진단을 하고 몸을 추스르고 해야 하는데, 워낙 한국 문화가 빨리빨리 하는 경쟁적인 사회, 용서하지 못하는 사회이고, 요즘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먹거리가 오염되어있고, 운동이 부족하고, 피로하고, 밤낮 가리지 않고 야근하고, 대기가 오염되어 있고, 술, 담배 많이 하시고요.

요즘은 ‘외도’가 암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배우자가 외도를 하게 되면 상대 배우자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가 그런 요인들을 주안해서 극복하면 암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조기 진단해서 조기 치료하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하나님 뜻 안에 사는 것이 암을 예방하고, 암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암은 사랑받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라고 진단하셨어요. 어떤 뜻인가요?

우리의 세포인데도 불구하고 사랑받지 못해서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고 해서 모든 영양을 빨아들이고 우리의 정상적인 세포의 성장 사이클을 거치지 않고 자기만 무조건 성장을 하는 것이죠.

‘암(癌)’이라는 한자를 보면, ‘입 구(口)’자가 세 개이고, ‘뫼 산(山)’자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어떻게 풀었나 하면, ‘잘못된 입이 산처럼 많이 생긴 병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입 세 가지는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먹는 입’입니다. 과음, 과식, 폭음, 폭식, 술, 담배, 단 것, 매운 것, 신 것, 짠 것을 많이 먹는 입이죠. 그런 것을 콘트롤하는 것을 식이요법이라고 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스트레스’입니다. 예를 들면 불평, 불만, 시기, 미움, 질투, 증오, 화, 성냄, 분함, 저주 등이죠. 그래서 외도를 하게 되면 그런 스트레스가 상대방에 대해서 커지지 않겠습니까? 또, 시부모나 자식과의 갈등이 많은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정이나 직장, 삶의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 거죠.

그리고 세 번째는 ‘많이 웃고 기도하는 입’인데, 그것이 부족하다는 거죠. 한국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보면 너무 심각하다는 거죠.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많이 울고, 또 많이 웃고 하는 자기 표현을 많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표현력이 우리 삶의 현장의 실력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 오염된 환경과 스트레스로 인해 암 발병률 높아져

▶ 그런데 요즘은 암환자들의 연령대가 자꾸 낮아지고 있고, 심지어는 어린이들한테까지 발병되기 하는 추세 아닙니까? 그것은 왜 그런 겁니까?

요즘 소아암이 많죠.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만, 아직 우리는 암이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정확히 모릅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을 테고, 환경적인 영향, 임신 중의 영향도 있을 테고, 환경 가운데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이것 하나 때문이다 라고 하기에는 좀 맞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박사님이 다른 의사분들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환자분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아주 독특한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암환자를 그렇게 웃겨가면서 치료하는 의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암환자를 20년 가까이 치료를 하면서 정말 ‘웃음과 눈물이 하나님이 주신 우리 건강을 위한 유일한 축복 중에 하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물들은 웃음과 눈물이 없는데 인간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웃음과 눈물을 통해서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것들이 다 우리의 면역을 증가시킨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우리가 웃음을 통해서 엔케이 세포를 만들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우리가 웃게 되면 자신감도 생기고, 내 몸 속의 어떤 호르몬이나 세포 자체가 춤을 추지 않습니까? 조직이 춤추고, 세포가 춤추니까 내 영혼과 정신, 마음도 모두 기뻐하지 않습니까?

어떤 분들은 암에 걸리지만, 또 어떤 분들은 암게 걸리지 않는 것을 볼 때, 우리가 정말 많이 웃고 자기 표현 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 암이 적게 걸리더라는 거죠. 그 점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암을 피할 수 없다면 즐기십시오. 많이 웃고요. 암은 사연으로 작동되는 병인데, 어떤 사연은 이해가 안 되고 용서가 안된다고 하면 제가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따라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은 우세요.

▶ 암환자 중에는 완벽주의자들과, 오늘 일을 끝내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는 강박증적인 심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하던데요.

맞습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좀 흐트러져 있어도 ‘그럴 수 있지, 뭐’라고 하면서 좀 용납하고 용서하며 살고, 좀 비뚤어져 있어도 참아내고요. 내가 하나님이 되고 심판자가 되니까 그런 마음이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나도 부족한 사람이고, 용서받아야 하는 사람이고, 나도 하나님 은혜 가운데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우리가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때 암이 떠나게 되고 암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물을 자주 마시라’는 내용도 있네요.

우리 몸에 6대 영양소가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칼로리를 내고요. 비타민, 미네랄, 물은 칼로리는 없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이 6대 영양소를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은 하루에 1.5 내지 2리터 정도가 필요한 양입니다. 그래서 자주 마시고 순환이 되게 하면 아무래도 막혔던 것, 고여서 힘들었던 것, 세포가 다른 독성 물질로 변화되는 것을 해독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순환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동이나 물이나 모든 것도 그렇게 균형을 맞춰 주시면 우리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낮잠을 억지로 내쫓지 말자’ 라는 내용도 있는데요. 커피나 드링크제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까?

네. 되도록 우리 몸을 자연적인 상태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낮잠은 점심 드신 다음에 졸릴 때 20분 전후로 주무시면 적어도 저녁시간에 한 시간 정도 주무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효과를 위해서라도 조금 낮잠을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외에도 책에 좋은 내용이 참 많은데요. 문제는 실천을 안 하는 것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실천이 참 중요합니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어도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 암을 방지하기 위해서, 면역을 증가하기 위해서 실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검증된 대체의학을 배우기 위해 여러 나라 찾아다니기도

▶ 이병욱 박사님 병원에 가보면 진료실도 병원 같지 않게 꾸미셨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꾸미신 겁니까?

그냥 집안의 거실처럼 아늑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질리지 않도록,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전 세계의 많은 병원을 쭉 둘러보고 느꼈던 것은 정말 우리가 환자 위주의 치료와 환자를 도와주고 섬기는 관점에서 보면 병원이 병원같지 않도록 정말 우리 가정에 초대받아 오셨다 생각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애썼습니다.

▶ ‘메스를 놓았다, 수술을 안하신다, 수술을 안하고도 되나?’ 하는 궁금증도 드는데요.

수술을 해야할 병은 수술을 하셔야 합니다. 모든 것을 수술하지 않고 낫는다는 것이 아니고요. 맞춤치료를 하는 겁니다. 어떤 환자가 수술이 필요하고, 약물치료나 항암치료가 필요하면 하게 하고요. 그

런데 그 정도를 넘은 4기, 말기 환자들, 예를 들면 다 전이가 되어 있고 수술이 어려운 환자, 연세가 80이상인 고령의 환자 분들은 수술하지 않는 치료를 받게 합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하는 환자는 수술하게 하고, 그렇지 못한 환자는 수술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죠.

▶ 대체의학 요법을 찾아서 발품을 많이 파셨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나라 다니시면서 연구 하신건가요?

네. 독일, 스위스,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일본, 중국, 멕시코 등 암치료를 잘 한다고 하면 다 가서 선진 의학은 어떻게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가를 배우러 다녔었죠. 그렇게 해서 제가 지금 치료하는 요법들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그런 요법이 검증이 된 것이냐고 의심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근거 중심으로 의학을 해야 하고, 검증된 것만 해야죠. 검증되지 않은 것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말아야죠. 검증된 것을 해서 방사선, 약물 치료 외에도 면역치료라든지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치료를 같이 가미해서 하는 겁니다.

▶ 그렇게 많은 여러 나라를 다니시면서 우리나라는 이런 점이 부족하다고 느끼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암을 치료하는 의사는 암환자에게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너무 외래 진료하는 시간이 짧다는 거죠. 그래서 자주 환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또 암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보험이 다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문제가 참 힘들 수 있습니다. 그것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과 체계가 갖추어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암환자들이 무엇이든지 잘 드실 수 있도록 대학병원마다 공간과 식당 같은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구제봉사요법’이라는 것은 어떤 겁니까?

내가 지금 암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몸과 환경으로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도와줄 때 나에게서 좋은 면역 체계가 갖춰지고 내 몸이 활성화되고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암환자들에게 배우자를 축복하라고 하고, 자녀들을 축복하라고 하고, 이 병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다, 축복으로 내가 가진 것이다 라고 인식하라고 하고, 할 수만 있다면 전도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영혼 구원하고 밖으로 나가서 정말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면 주님께서 나의 모든 처지를 알고 도와주시리라고 생각해서 섬기는 것이 오히려 면역의 균형을 증강시킨다는 거죠. 그것이 ‘구제봉사요법’ 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혹시 신앙심을 안 갖고 계신 분들은 ‘너무 신앙적인 것이 아니냐, 나는 좀 더 의료적으로 접근해달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 계실까요?

의료적으로도 충분히 접근하고요. 신앙적으로는 나중에 저와 같이 손잡고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도를 거부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기도를 거부했던 분들도 나중에는 기도해 달라고 하고요. 기도의 어떤 파워가 있습니다.

우리가 과학의 진보를 누리고 있고 아직 영적인 터치에 대한 연구나 논문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이번에 제가 그런 논문도 쓰고 했습니다만, 그런 쪽으로 의학은 체계를 갖추어져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암을 예방하는 ‘JPT-5기' 운동법

▶ 그래서 ‘암은 4기가 있지만, 인간은 5기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건가요?

첫 번째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배설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제대로 숨쉬고, 호흡하는 겁니다. 그래서 되도록 오염된 것을 호흡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세 번째는 움직이고 운동하는 겁니다. 내 몸이 활성화 될 수 있고 건강할 수 있도록 쓰지 않는 근육도 쓰시고 귀나 손바닥, 발바닥을 많이 만져주시고요. 네 번째는 제대로 숨쉬고 잠을 푹 주무십시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정말 주무실 때는 오늘 하루 일과를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고 용서하시고요.

다섯 번째는 제대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너무 화내거나 분을 내거나 불평하지 마시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래서 제가 환자분들에게 ‘나는 낫습니다. 이 정도 병은 내가 다 고침 받을 수 있습니다. 나는 암환자가 결코 아닙니다. 내 몸에 종양이 조금 있을 따름입니다. 나는 다 나았습니다. 나는 건강해졌습니다. 나는 지금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라고 따라하게 하면 어떤 분은 울기도 하시죠.

▶ 많은 분들을 그렇게 치료하셔서 많은 성과를 보셨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닌가 해서 신뢰감이 더 느껴지는데요.

그렇습니다. 제가 10여년 수술을 했었고, 약물 치료도 했었고,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 결과를 봤었고요. 지금은 주요 의과대학 교수님들이 이해를 하시고 저한테 면역치료 환자를 보내 주십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 면역치료를 받은 환자분들이 약물치료를 하면 잘 견디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학병원에서 보기에 좋으니까 환자분들을 보내 주시는데요.

어쨌든 환자들이 면역치료를 통해서 회복이 되기도 하고 약물치료를 같이 받으면서도 구토나 탈모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런 면에서 도움을 받기 때문에 신뢰하고, 또 몇 개월 삽니다 라고 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서 지금 몇 년째 사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 여러 가지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도 따지고 보면 하나님이 해주셨다, 하나님의 주요원리를 환자들에게 적용하니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JPT 건강법’은 어떤 건지 궁금한데요.

‘JPT 건강법’은 ‘항상 기도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라는 성경말씀인데요. 기쁨(Joy)이 'J'이고요. 기도(Pray)가 ’P'이고, 감사(Thank)가 ‘T’입니다. 그래서 ‘JPT’와 아까 말씀드린 ‘5기’를 묶어서 ‘JPT-5기 건강법’ 이라고 해서 제가 ‘천국 건강법’이라는 책을 썼었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이 표현하고, 눈물과 웃음, 모든 가지고 있는 환경을 비관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마시고 정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라고 생각하고, 긍정하고, 사랑하면 암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하고 정말 사랑하고 주 안에서 우리가 기쁨과 감사, 은혜 가운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 것이 좋고요. 다섯 가지 잡곡과 여섯 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평소에 많이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맑은 공기를 쐬시면서 심호흡하고, 마음을 다스리고요. 또 하루에 한 두 시간 정도는 운동을 하시고요. 걷는다든지 등산을 하신다든지요. 그리고 큰 웃음으로 웃으면서 ‘나는 행복하다, 나는 감사하다’ 라고 하루에 10번쯤 얘기해 보세요.

또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시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으십시오. 그리고 목욕 자주 하고 깨끗한 생활을 하시고요. 절대 과로하거나 피곤치 않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요. 그리고 ‘미인대칭’의 삶을 사세요. ‘미’, 미소를 선물하고요. ‘인’, 인사하고, ‘대’, 대화하고, ‘칭’, 칭찬하고요.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평소에 잘못된 식습관을 줄이시고, 몸무게를 적당하게 유지하시고요. 지방 섭취도 줄이시고요. 너무 소금에 절인 음식은 삼가시고요. 가공식품을 줄이시고요. 그렇게 하시면 예방하리라 생각합니다.

▶ 환자분들 중에는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요?

위암으로 제가 수술했던 부부가 있었어요. 부인이 3기에 발견되어서 3년 반을 살다가 돌아가셨고, 그 이후에 남편분이 또 위암이라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자녀들이 5남매로 다 결혼을 하였는데, 그 분들이 돌아가시면서 “이병욱 교수가 믿는 하나님, 예수님을 잘 믿어라. 나도 기독교 장례로 해다오.” 라고 하신 예가 있었습니다.

폐암 환자분도 계셨는데요. 제가 제주도까지 내려가서 환자를 만나고 같이 기도하고 전도했던 기억도 나고요. 어떤 때는 운전하고 지방까지 내려가서 새벽 서너 시에 올라오기도 하죠. 그래도 감사했고요. 그런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제가 그런 분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보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암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통로’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중요

▶ ‘환자는 의사의 스승’ 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경우에 그런 것을 느끼셨나요?

연세가 많으시다보면 교과서적으로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가 많습니다. 장을 다 잘라내서 장이 80cm밖에 남지 않은 환자분이 계셨는데, 보통 그 정도로 잘라내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분은 그렇지 않았어요. 참 신기했어요. 그래서 그런 예외가 있다는 거죠.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예외들이 제 환자들 중에는 많다는 거죠.

그래서 '의학‘은 어떻게 보면 과학이기 이전에 ’해석학‘이지 않나 라고 봅니다. 우리가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거죠. 해석하기 따라서 이렇게 치료할 수도 있고, 수술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간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아직 우리 인체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겸손함을 가지고 환자를 접근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겸손을 환자를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겸손은 신앙이나 인격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것입니다. 나의 생존 뿐만 아니라 환자의 생존도 의사가 겸손할 때에 정말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 정말 겸손한 의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게 애쓰고 하셨어도 세상을 떠나는 환자도 있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 마음은 어떠신가요?

환자들이 잘 치료해서 하루하루 극복해 나가면 좋은데요. 한 분이 2-3개월밖에 못 사신다고 진단 받았다가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면서 2-3년 넘게 사셨는데, 안수기도 받는다고 기도원에 들어가셨어요. 그 때 아마 금식을 하셨던 것 같아요. 암환자들은 금식하는 것을 정말 신중히 생각해야 하거든요. 그 뒤에 안면에 구안와사가 와서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어요. 그 때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럴 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고 눈물도 나죠.

그런데 제가 전도를 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면 정말 돌아가신다 하더라도 그분들이 이 땅에서의 소망보다도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졌을 때 그 영적인 평강을 우리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고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안타깝게 돌아가실 때 참 더 마음이 아프죠.

그래서 암을 치료할 때 가정이 회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정이 찢어지기도 하고 서로 저주하기도 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죠.

▶ 가족들의 힘이 정말 필요한 경우가 많죠?

그렇죠. 제가 ‘암치료,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라는 가족치료에 관한 책을 썼는데요. 가족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고, 똑같이 식사하고, 스트레스가 비슷하고, 같이 주무시고, 같은 환경에 노출되어서 같은 집에 살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암환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족들을 치유시키고 예방시키고 교육시켜야겠다는 관점에서 쓴 책입니다.

그래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 가족이 암으로부터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개는 가족 중에 암환자가 생기면 또 다른 분들이 암환자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치료하고, 암 자체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가족이 치료하다보면 섬기게 되고 행복을 누리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가족 치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은 우리 가정에 주신 축복이라는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암환자도 축복을 받았고 섬기는 가족들도 축복이라고 생각해서 서로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그런 치료를 하는 겁니다.

▶ 그런 가운데서 한계나 부족한 점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저는 환자를 하나님께 맡기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을 버립니다. 한 번은 제가 국립암센터에 가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의사분들에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우리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도와주는 손길이고, 하나님이 치료하신다는 관점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좀 맡길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들면 좋겠고, 어쨌든 환자들을 섬기고 사랑해주라고 했습니다.


사랑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면 환자들이 이해하고 서로 섬기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 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사랑을 누리시라고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요. 글쎄요. 예를 들면 더 사셔서 좀 더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고 오래 사셨으면 하는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가 있는데요.

암환자들은 ‘밤새 안녕이 주무셨습니까?’ 하는 말씀이 맞을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루를 지내는가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신 분의 이야기를 듣고, 또 그 가족분들이 그동안 감사했다면서 제게 연락을 주시면 어떤 때는 참 마음이 아프죠.

▶ 책에 있는 ‘동부 이촌동길’ 얘기는 어떤 마음으로 쓰신 건가요?

제가 환자분을 찾아가는데 그 집이 많이 어둡더라고요. 환자는 살기를 원하면서도 암은 곧 죽음이라는 생각 때문에 어두워져 있고, 보호자는 환자를 거의 포기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참 마음이 아팠었어요. 그런데 그 때 비도 오고 그 집을 찾아가기가 참 힘들었거든요. 가서 기도하고 희망을 주고 나왔지만 그 분은 참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얼마 후에 돌아가셨는데요.

그럴 때 정말 가족이나 부부라는 것이 무엇일까? 서로 사랑하고, 병이 있고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더 사랑한다면 정말 용기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암환자들을 더 사랑해 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시는 마음을 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주 절망적인 암환자였는데, 이렇게 회복이 되고 지금도 건강하게 지내신다 하는 경우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중에는 그런 분들이 계시기도 한데요. 유방암 4기로 폐와 뼈에 다 전이가 된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저희 병원에서 웃음치료와 면역치료하는 과정에서 회복이 되었습니다. 암덩어리의 크기가 계속 줄어들고, 전이되었던 것도 다 없어졌어요. 그 때 참 보람을 느꼈죠.

제가 필리핀 선교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어느 제약회사 회장님께서 2-3개월 정도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고 두 번 정도 수술을 하셨는데, 그 분이 저에게 매년 천 만원 정도의 약을 주세요. 지금 5년 넘게 살아계십니다. 저희 병원에는 미국이나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도 환자들이 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하죠.

그렇게 면역치료를 받으시면서 삶의 질이 연장되고, 환자의 상태가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도 잘 견디시니까 더 좋은 것이고요. 또 그 분들이 같이 웃음치료하고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터치가 되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니까 행복해 하세요.

예전에 매스컴에서 저희 병원에 오셔서 치료받으시는 분들 사진촬영을 하는데, 사진기자분이 “이 병원이 암치료하는 병원 맞나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환자들이 전부 밝다는 거죠. 그런 점이 참 감사한 것 같습니다.

◇ 암환자들을 위한 병원 건립이 목표

▶ 영동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 소장이신 이희대 박사님이 암에 걸리셨을 때 ‘암은 차라리 축복이다’라는 고백을 하셨을 때 많은 분들이 저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이병욱 박사님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요.

네. 저희 환자들 중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더 좋아지고 나아지죠. 암 자체에 걸린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내가 가족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쁨이죠. 교통사고는 사고가 나면 바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암은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나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 가족간의 앙금이 있으면 회복할 수 있는 시간도 되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암은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조명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의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참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나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하늘 복을 받았습니다. 나는 축복된 사람입니다.’ 라고 같이 이야기하게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밝아지는 분들도 있고, 우시는 분도 있고, 감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암치료가 워낙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이병욱 박사님 같은 분들이 무료 병동이나 무료 진료 같은 쪽에 어떤 역할을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암환자들이 맘놓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 병원처럼 훌륭한 병원이 우리나라에 세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지도 보고 하는데, 참 땅도 없고, 물질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데 기도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기독교 병원과 요양시설, 암센터, 의과대학이 만들어져서 정말 암환자들이 문턱이 없이 누구든지 치료 받을 수 있는 그런 때와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 앞으로 박사님께 어떤 비전이나 기대를 하면 될까요?

저는 지금처럼 살아갈 겁니다. 지금처럼 더 기도하고, 더 환자를 돌보고, 암환자와 같이 삶의 현장에서 영혼 구원하고, 암환자를 행복하게 하고, 나도 그 환자들을 보면서 행복해져서 아까 말씀드린 기독교 병원이나 의과대학, 무료 진료소 같은 시설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사로 그렇게 살아갈 겁니다.

(표준 FM 98.1MHz 월~토 오후 4시 5분, 정리=김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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