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투신' 박성준, 이제동 꺾고 8강행

박성준
'투신' 박성준(SK텔레콤)이 이제동(르카프 오즈)을 꺾고 2007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8강에 진출했다.

박성준은 13일 12시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대표선발전 16강(3전2선승제)경기에서 이제동을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박성준은 8강에서 송병구(삼성전자 칸)와 오영종(르카프 오즈)의 승자와 만나게 됐다.


16강에서 맞붙은 박성준과 이제동은 최근 모두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지난 2006 WCG 준우승자 박성준은 최근 양대 리그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제동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서울 e스타즈 2007에서 2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시대를 주름잡았던 저그유저와 현재 떠오르는 신성 저그의 맞대결은 결국 박성준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박성준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별명 '투신' 답게 끊임없이 몰아치는 공격으로 이제동을 압도했다.

타우크로스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박성준은 초반 이제동의 저글링 공격에 의해 앞마당의 드론이 3기나 잡혔지만 주저 없이 역공에 나섰다. 저글링간의 교전에서 승리한 박성준은 이제동의 앞마당까지 진격, 이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앞마당을 파괴한 박성준의 저글링은 이제동의 본진까지 난입하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2경기에서는 박성준의 저글링, 스커지 콤보가 빛났다. 경기 초반 박성준은 본진플레이를 펼쳤고 이제동은 먼저 앞마당을 활성화시키며 빌드가 엇갈렸다. 빌드상 이제동이 자원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성준은 이제동의 저글링이 공격을 위해 나온 사이 숨겨놓은 저글링으로 상대의 드론을 다수 잡아냈다.

승기를 잡은 박성준은 이후 저글링을 모아 이제동의 앞마당을 파괴했고 스파이어 테크 유닛으로 체제전환, 스커지로 상대의 뮤탈리스크를 잡아내고 자신의 뮤탈리스크로는 일꾼을 잡아내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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