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SK텔레콤)이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마우스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박성준은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듀얼토너먼트 2007 D조 경기에서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김택용, 서경종(이상 MBC게임)을 잇따라 꺾고 한 시즌 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차기 스타리그행을 확정지음으로써 10번째로 스타리그에 도전하는 박성준은 "MSL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온게임넷 무대가 소중하다"며 "이번 시즌에 우승하면 골든마우스를 탈 수 있다. 차기 스타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거 팀 동료를 모두 꺾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박성준은 "지금은 갈라서있지만 좋은 관계는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지속 될 것이다"라고 밝혀 전 팀 동료들과 식지 않은 우정을 나타냈다.
이하는 박성준과의 일문일답
-10번째 스타리그에 입성한 소감은
▲지난 시즌에 올라가 10회 연속을 이뤘으면 좋았을 텐데 못 이뤄서 아쉽다. 하지만 최초의 20회 스타리그 진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 동료들을 꺾은 기분은
▲올라간 것은 좋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관없다고 했지만 이겨서 마음이 아프다. 사정이 안돼서 지금은 갈라서있지만 좋은 관계는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지속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높은 곳에서 만나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오충훈을 계속 언급한 이유는
▲(오)충훈이가 나를 많이 좋아하고 나도 충훈이를 좋아한다. 과거 mbc게임에서 염보성과 같은 사이라고 보면된다. 충훈이가 오늘 있을 테란전 준비를 많이 해줘서 고맙다.
-김택용이 저그전을 잘 하는 선수였는데
▲택용이가 저그전을 굉장히 잘한다. 그러나 택용이가 너무 많이 머리를 쓴 것 같다. 택용이가 과거 김구현(STX Soul) 선수에게 졌을 때 빌드를 사용했는데 나는 똑같은 전략에는 당하지 않는다.
-지난 MSL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는데 이번 스타리그 목표는
▲정말 오랜만에 양대 리그에 올라왔다. MSL도 중요하지만 스타리그는 나에게 있어서는 온게임넷 무대가 소중하다. 이번 시즌에 우승하면 골든마우스를 탈 수 있다. 차기 스타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훈아 사랑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