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은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MBC게임과의 팀플레이 3경기에서 '괴물' 최연성과 짝을 이뤄 친정 MBC게임의 김재훈-정영철 조합을 꺾고 '티원맨'으로서 첫 승리를 거뒀다.
박성준의 MBC게임전 출전은 이적 당시부터 다소 예견되어 있었던 사안. 지난달 22일 열린 SK텔레콤 입단 기자회견에서 프로리그 출전 가능 경기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지체 없이 "6월 16일 MBC게임전"이라고 답한 것이 바로 선수 본인인 박성준.
실제로 박성준은 이적 후 SK텔레콤의 6월 로스터에 오른 뒤 규정상 출전이 가능한 첫 경기인 16일 MBC게임과의 경기에 바로 출격했다.
둘이 합쳐 개인리그 메이저 대회 7회 우승에 빛나는 박성준-최연성은 팀플에서도 환상의 조합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SK텔레콤은 경기 초반 박성준이 저글링을 생산하며 김재훈-정영철을 모두 흔들었고 최연성은 테크를 빨리 올리는 전략으로 출발했다. 이에 MBC게임은 김재훈과 정영철이 합동공격을 택했고 그 대상은 박성준이었다.
그러나 박성준의 본진 입구 앞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박성준과 최연성이 앞,뒤에서 MBC게임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박-최 조합은 병력을 합쳐 정영철을 공격, 엘리시켜 2-1 승부를 만들어냈고 이어 김재훈까지 공략해 팀의 2-1 리드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