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2007 신한은행 프로리그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3-2 팀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KTF이병민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밝힌 뒤 "오늘 팀의 승리를 결정짓고 팀에 보탬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에이스결정전에 나서 STX의 박정욱을 상대한 이병민은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대역전극을 이뤄내 팀의 2연승을 결정지었다.
이병민은 "프로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었는데 부진한 상태에서 거둔 승리라 뜻 깊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하는 이병민과의 일문일답-승리소감은
▲첫 승이라는 것 보다 팀의 1승을 보탠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미안했다. 하지만 오늘 팀의 승리를 결정짓고 팀에 보탬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선배들이 분전을 한 상태서 최종전에 나갔는데
▲1, 3경기 이기고 4경기도 이길줄 알았다. 하지만 졌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대 반, 걱정 반 상태에서 나가게 됐다. 지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긴장을 너무 많이 해 실수를 많이 했다.
-경기초반 경기 양상이 불리하게 흘러갔는데
▲처음에 많이 불리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맵을 준비하면서 전략의 핵심 포인트기 있는데 그 포인트를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후 자원이 없어졌을 때 멀티를 돌리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언덕만 잡고 확장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았다.
-팀에 기여를 많이 못했는데
▲그동안 승리없이 3패만 기록해서 나 때문에 졌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많이 졌던 상태라서 연습보다 마인드 컨트롤에 중점을 뒀다. 그런데도 긴장을 많이 했다.
-앞으로의 각오는
▲프로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었는데 부진한 상태에서 거둔 승리라 뜻 깊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