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 언제쯤 알까?

SK 와이번스 임원일 대표이사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광현 선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기자
김광현(26)이 꿈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바로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SK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물론 진출을 선언했다고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는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바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 제도)을 거쳐야 한다.


김광현은 SK에서 8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FA 자격을 얻는 8년을 꽉 채우지 못했다.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7년에도 8일이 모자랐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자격을 획득했다. '구단 동의'라는 전제가 붙는 만큼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는 어떻게 될까.

가장 먼저 SK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한다. SK는 11월1일 KBO에 이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면 KBO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신청서를 제출한다. 평일 기준이니 한국시간으로는 11월3일 오후 또는 11월4일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나흘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로부터 입찰을 받는다.

입찰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금액만 KBO에 통보하고, SK는 KBO로부터 이를 전달받는다.

결국 주말을 제외하면 10일쯤 최고 금액이 SK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SK는 나흘 동안 심사숙고해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받아들이게 되면 최고 금액을 써낸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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