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나약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지구"

유럽우주국의 위성 촬영 사진전

ESA 위성이 촬영한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 (사진 출처=ESA)

ESA(유럽우주국)는 유럽의 우주개발 협력 50주년을 기념해 “우주에서 본 우리의 지구-나약함과 아름다움”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의 팔라초 델레 에스포지치오니에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된 사진들은 ESA의 인공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것들로 마치 한폭의 추상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는 빙하의 변화, 해수면 상승, 벌목에 의한 열대우림의 훼손, 사막화, 무분별한 도시화 등의 지구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 브라질 주루아 강


위 사진은 ESA의 엔바이셋 인공위성이 촬영한 브라질 열대우림 지역의 주루아 강이다.

브라질 서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사이로 주루아 강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가로지르고 있다.

주루아 강은 아마존 강의 가장 긴 지류 가운데 하나로 반쯤 침수된 아마존 분지 숲 사이를 헤치고 천천히 흐르고 있다. 강의 본류를 따라 강의 흐름이 바뀔 때 만들어지는 쇠뿔 모양의 우각호가 형성돼 있다.

열대 우림은 엄청난 강수량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을 보유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크기를 감안할 때 아마존 분지를 전체적으로 연구하는 최선의 방법은 원격탐사, 즉 인공위성을 이용한 탐사이다. 벌목으로 인한 산림의 손상과 열대우림지역의 전체 크기를 평가하는데 있어 특히 그렇다.

사진의 이미지는 엔바이셋 위성이 지난 1월 2일, 2월1일, 3월 2일에 촬영한 세 개의 이미지를 합성해 얻은 것이다.

위성의 데이터는 숲의 크기, 숲의 3차원 이미지 그리고 자연적으로나 인공적인 훼손 정도를 매우 정교하게 관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런 작업은 공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숲의 특성을 고려할 때 탄소의 양을 평가하고, 지구의 자원을 모니터링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멕시코의 테르미노스 석호 (사진 출처=ESA)



◈ 멕시코의 테르미노스 석호
강에서 민물이 흘러들고 있는 석호와 강어귀는 두 개의 줄기에 의해 멕시코 만의 남쪽으로 연결돼 있다. 석호 물의 약 절반은 조류 변화에 의해 9일에 한번 새로운 물로 바뀐다.

북극해의 해빙 (사진 출처=ESA)


◈ 북극의 해빙
매년 북극 바다에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광활한 양의 얼음이 얼었다 녹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이 해빙은 극지방의 기후와 전 세계 해수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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