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관세청,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 9월까지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모두 102만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중국산 김치는 대형마트나 인터넷몰 등에서 판매되기도 하지만 일반 식당, 병원, 학교, 기업 등 대량급식에서 주로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김치협회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휴게소는 95% 이상 중국산 김치를 내놓고, 일반식당과 대량급식소도 90% 이상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2011년 관세청의 수입통관 절차가 간소화 되면서 크게 늘어났다.
김 의원은 "수입김치의 부적합 적발은 2011년 9건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건에 그쳤다"며 "서류검사만으로 끝내는 통관물량은 늘어난 반면, 정밀검사는 절반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수입산 김치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해지면서, 외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배추김치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건수는 지난 2012년 605건, 877t에서 올해는 지난 9월까지 657건에 3,299t으로 물량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또,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면서, 국내 김치산업 교역량은 지난 2010년 이후 5년 동안 6,256만 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과연 김치 종주국인지 의문이 든다"며 "국내 김치산업이 흔들리고, 배추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