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참고인 신청으로 27일 국토위 국감에 출석한 김 씨는 "(아파트 관리비는)주민자치 일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고, 그래서 여러분(국회의원)이 손을 놨다"며 "특히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민생'을 강조하며 재보궐 선거에서 싹쓸이를 한 만큼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이라고 하셨는데 아파트 관리비는 의식주와 관련된다. 5대악으로 규정해 발 빠르게 관련 법을 입법해주면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아파트 관리소장의 입으로 아파트 주민 1/3의 관리비가 '0'이라고 했지만 2년 7개월이 지나도록 관할구청이나 서울시는 주민자치 일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연예인 생활 30년 하면서 아파트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난생 처음 내집 마련 해서 기쁨을 누리기 전에 난방비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왔다"며 개인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전 재산인 360만원 중에 300만원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서 아파트 비리에 대해 소송을 했다. 제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우리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우연히 쓰레기를 버린 적이 있는데 딸 아이가 '엄마! 나 하나쯤' 하지 말고 '나 하나만이라도'라고 했다"며 "모두가 '나 하나만이라도'라는 생각으로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 고민 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