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터미널 화재, 포크레인 동원해 패널 제거 작업

까맣게 그을린 군포물류터미널(황진환 기자)
경기 군포시 부곡동의 한 복합물류터미널에서 난 불은 화재 발생 9시간 만인 26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거의 잡힌 상태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40분쯤 5층짜리 물류터미널 건물 1층 냉동창고에서 불이 시작돼 1층 창고 전체(8,119㎡)와 2층 사무실 일부(347㎡)를 태운 것을 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1층 화물물류대 쪽에서 흰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를 동원해 물을 계속 뿌리고 있다.

또 포크레인을 불러 1층 천장에서 무너진 패널을 걷어내고 잔불을 제거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어제 저녁 8시쯤 물류센터 관계자들이 모두 퇴근해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금 있다 포크레인이 들어와 무너진 패널을 다 드러내고 잔불을 제거할 계획"이라며 "최종 진화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큰 불은 잡혔지만 9시간 넘게 계속된 불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화재 발생 지점이 물류센터가 모여있고 주거지는 약 1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밤새 계속된 불로 매캐한 연기가 군포 일부 지역까지 날아들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광역 1호'를 발령해, 과천·의왕·안양·수원·용인·성남 등 인근 지역 소방서 인력까지 총동원했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62대와 소방관 208명 및 의용소방대, 경찰 등 40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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