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궁화체육단 태권도부는 23일 오후 경찰청 청사에서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창단식에는 강신명 경찰청장과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경찰청 태권도팀을 격려했다.
경찰 무궁화체육단 태권도부는 김경섭 감독과 이지후 상경, 김동희 일경, 윤남일·양지원 이경 등 4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경찰청은 올해 안에 6명의 선수를 추가 선발해 총 10명의 선수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청 태권도팀은 이달 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충남 소속으로 참가한다.
그동안 경찰청에는 축구·야구·육상팀 등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정작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는 팀이 없어 태권도인들이 창단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도 본격적으로 경찰청에 태권도팀 창단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결국 1년 6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창단식을 열게 됐다.
김 회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앞으로 경찰청 태권도부가 조속히 자리를 잡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도 "태권도부의 발전을 위해 경찰청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