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사회과학원의 국제법 전공 석철원 교수는 23일 AP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억류자들을 데려 가려면 반드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그들의 석방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의 또 다른 법학 전공 리경철 교수는 "이것은 개인간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문제"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이어 "미국과 북한 간에는 정치적인 채널이 없다"며" 양국 간에 외교적 관계가 있었다면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교수는 "억류자 2명이 석방될 유일한 가능성은 미국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이 개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은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 등 2명이다. 이들은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받아 각각 15년,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