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정책, '약발 없는 수도권'…사업승인 되레 축소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자료사진)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수도권의 신규 주택공급 시장은 오히려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수도권의 신규 주택승인 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앞으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주택 인허가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22만 4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5%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7만 9,3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10.6%나 급감했다.

이에 반해, 지방은 지난 9월까지 분양승인 실적이 14만 1,146 가구로 35.9% 증가했다.

이는 올해 국내 공동주택 신규 사업승인이 수도권 보다는 지방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또,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의 공동주택 착공실적은 32만 9,53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7%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12만 9,521가구로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방은 20만 가구로 31.3%나 급증했다.

올해 공동주택 착공실적 또한, 수도권 보다는 지방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준공(입주)실적은 전국 31만 9,28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2% 증가했고, 수도권 역시 13만 8,751가구로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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