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13일 서울 소격동 옛 기무사터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하며 도심 속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원' 전은 '만남', '쉼', '문답', '소요유' 등 4가지를 주제로, 회화, 사진, 공예, 조각 등 40여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김보희 작가의 '그날들'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만남' 공간은 삶의 희로애락을 반추할 수 있는 작품, '쉼' 공간은 번잡한 일상을 내려놓게 하는 산수화로 꾸몄다.
'문답' 공간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12m 높이의 통도사 석가여래 괘불(보물 1350호)과 미국작가 빌 비올라의 미디어 영상물 '트리스탄의 승천', '불의 여인'을 서로 마주보게 전시했다. '소요유' 공간은 요셉보이스, 백남준 등 국내외 작가의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을 아우른다.
내년 4월 26일까지. 문의: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