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억류 제프리 파울 석방... 北 결정 환영"(종합)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인 제프리 파울(56)씨를 석방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제프리 파울씨가 북한을 떠나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파울씨를 석방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여전히 억류중인 케네스 배와 매튜 밀러씨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북한 당국에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번 석방 과정에서 미국의 이익 대표부 역할을 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부단한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백악관도 파울씨의 석방을 확인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울씨의 석방은 긍정적인 결정이지만 또다른 억류자인 케네스 배와 매튜 밀러씨가 여전히 억류중이라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자사의 평양 주재 특파원들이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미 정부 항공기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파울씨는 지난 4월 29일 북한 여행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파울씨가 석방됨에 따라 이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은 2명으로 줄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매튜 밀러씨에게 6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했고 2012년 방북했다가 억류중인 케네스 배 씨에 대해서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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