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3.6 대 1까지 높아진 반면 비강남권은 1.7 대 1에 그쳤다.
2012년에는 두 지역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강남3구가 13.4 대 1, 비강남권은 1.6 대 1을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 간극이 더 벌어졌다.
지난해와 올해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를 보더라도 강남 강세현상이 두드러진다.
2013년 청약률 톱10인 서울 분양단지 가운데 9곳이 강남 3구에 있었고 올해는 톱10 중 8곳이 강남 3구에 속했다.
대표적인 예로,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가 43가구 모집에 3138명이 몰려 7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고 내곡보금자리2지구도 57.6 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강남권 일부 단지들은 청약 결과 대거 미달되기도 했다.
원인은 지난 4~5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청약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면서 인기 지역과 단지로만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주택 경기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런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