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6차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재팬시리즈에 진출을 확정했다.
이대호는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재팬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2014 재팬시리즈'는 이대호의 '창'에 오승환의 '방패'가 맞서는, 사상 첫 '한국인'들간의 대결로 치뤄지게 됐다.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가을 무대에 선 이대호는 이날 마지막 6차전에서 3번이나 출루한 것을 비롯해 팀이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오승환 역시 지난 11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1차전에서 9회 1-0으로 상황에서 3명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일본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한 이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스테이지서는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일 연속 등판해 3세이브를 올리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시리즈 5경기 7이닝동안 1점도 주지않았지만 4차전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연타석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다.
오승환이 세운 클라이맥스시리즈 4세이브는 일본 클라이맥스시리즈 최다세이브 타이기록이다.
결국 2014 재팬시리즈는, 정규시즌부터 가을 야구까지 양팀의 재팬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한국인 주역'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