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데 앞장서는 인천해인교회

해인교회, 어르신들에게 점심 및 일자리도 제공

인천의 한 작은교회가 노숙인 쉼터를 운영하며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데 힘을 쏟고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매일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일자리를 제공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계양산 자락에 있는 해인교회(담임목사 이준모·김영선)는 장년교인 150여 명이 출석하는 작은교회이다.

인천 해인교회가 노숙인 쉼터 '내일을 여는 집'을 운영하며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재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최 현 기자
이 교회는 지난 1998년부터 노숙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노숙인 쉼터인 '내일을 여는 집'을 운영하며 현재 남녀 노숙인 40여 명을 돌보고 있다.

'내일을 여는 집'은 노숙인들에게 숙식 제공은 물론 자활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사회적 기업인 재활용센터와 도농살림을 운영하며 일자리를 제공해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이준모 목사는 "지난 1998년부터 거처할 곳이 없는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상담과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을 여는 집'에 지난 3월 입소한 윤상근(61)씨는 "이 곳에서 재활교육을 받고 폐지를 주워 파는 할머니들의 폐지를 수거하는 일을 하면서 자립을 할 수 있어 좋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인천시 계산동에 있는 해인교회는 매일 교회 식당에서 어르신 8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곽영식 기자
해인교회는 또 매일 교회 식당에서 혼자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8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정성껏 대접하고 있다.

김갑선(82.인천시 계산동)할머니는 "매일 교회식당에서 여럿이 같이 밥을 먹으니 맛있고 좋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지난 2004년부터 시니어클럽을 운영하며 어르신 9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어르신들이 안정되고 보람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해인교회는 또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생활필수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푸드마켓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작은교회이지만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해인교회가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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