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은 18일 미디어데이에서 19일 열리는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이재학을 예고했다.
NC는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 등 외국인 선발 3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을 맨 앞에 냈다. 다소 의외의 결정이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도 잘 던지지만, 쿤 무대에 우리 선수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재학을 선발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학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특히 LG를 상대로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59로 강했다.
LG 양상문 감독 역시 외국인 선수들이 아닌 류제국을 1차전 선발 카드로 꺼냈다.
일찌감치 3위를 확정한 NC와 달리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혈전을 펼치느라 로테이션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 밖에 나갈 선수가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류제국은 올해 27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NC전에는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5.00의 성적을 냈다. 비록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지지만, LG가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