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로 해외연수를 준비했던 경기도의회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신속한 사고수습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17일 분당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책본부장은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함께 맡는다"며 "현재 양 측이 사고 수습에 투입될 인력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가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사상자는 16명, 부상자는 11명이다.
경기도의회도 이날 오후 여야 긴급회의를 열고 신속한 사고수습 대책 마련을 위해 올 하반기 국외연수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18일부터 27일 사이 10개 상임위원회 중 9개 상임위, 의원 110명이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대만, 싱가포르로 해외연수를 갈 예정이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다 철제 덮개가 붕괴돼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