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전국체전 참가' 대신 '갈라쇼'-본인 선택? 소속사?

'체력적으로 무리 있어 불참', 양해 구해

손연재(20·연세대)가 결국 오는 2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손연재는 17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 갈라쇼 공개 리허설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어 전국체전에는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몸 상태로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서 불참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제94회 인천 전국체전까지 리듬체조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체조협회나 대한체육회, 개최지인 제주도는 아시안게임 후에도 '체전 5연패를 위해 당연히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참가를 바랬다.

그동안 협회 등의 참가 설득이 있었으나 소속사가 단호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손연재는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 등과 함께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 출연한다.

손연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에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대중들과 함께 리듬체조를 즐길 수 있는 갈라쇼를 준비하게 됐다"며 "갈라쇼는 경쟁 무대가 아니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갈라쇼에서 발레곡 ‘에스메랄다’에 맞춰 발레리노 윤전일과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한다. 또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리언발레씨어터, 걸스데이 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손연재는 이에 대해 "발레보다 케이팝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고 관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며 "선수들도 좋아하고 케이팝을 알릴 기회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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