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새 사령탑에 '초짜' 배니스터 선임

추신수(32)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새 사령탑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치 코치 제프 배니스터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올해 추신수, 프린스 필더 등 대형 FA들의 영입으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최하위로 추락했다. 결국 론 워싱턴 감독이 지난 9월6일 물러났고, 이후 팀 보거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최종 성적은 67승95패. 텍사스보다 성적이 나쁜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유일했다.


새 사령탑으로는 40명이 넘는 다양한 후보를 올려놓은 뒤 총 8명과 면접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배니스터 신임 감독을 비롯해 보거 감독대행, 케빈 캐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불펜 코치가 최종 3인의 후보에 올랐고, 존 다니엘스 단장과 구단 수뇌부는 배니스터 감독을 선택했다. 보거 감독대행은 22경기에서 14승8패, 그리고 마지막 16경기에서 13승을 거두며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배니스터 감독에게 밀렸다.

다니엘스 단장은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었다"면서 "배니스터 감독이 지휘력을 보면 감독 선임 배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자로서 훌륭한 업적 이전에 승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봤다"고 말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29년 동안 선수와 코치로서 오로지 피츠버그에만 몸 담았다. 선수 경력은 메이저리그 1경기 출전이 전부. 대신 1993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코디네이터, 감독을 역임한 뒤 2010년부터 피츠버그 벤치 코치를 맡았다.

배니스터 감독은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에 감사한다.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면서 "피츠버그에서의 29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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