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3호기가 발전기 터빈을 돌려 증기를 만드는 기기인 증기발생기에서 이상이 생겨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원전측은 전날 증기발생기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서 발전출력을 낮추는 조치를 취한 뒤 이날 오전 6시 발전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 오전 2시쯤 먼저 원자로도 정지했다.
이상 신호가 감지된 증기발생기는 열을 전달하는 내부 관인 '세관'(細管)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균열로 냉각수가 유출되면 외부 공기와 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 한빛 3호기와 4호기는 세관 결함이 심각해 교체를 검토중인 상황이었다.
원전측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점검을 위해 이번 달 하순으로 예정된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