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동생도 유명 연예인과 결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친동생인 시위안핑(習遠平ㆍ58)이 시 주석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유명 연예인과 재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위안핑은 15일 부친 시중쉰(習仲勛) 출생 101주년을 기념해 중국 선전특구보에 기고한 글에서 유명 연예인 장란란(張瀾瀾)이 자신의 부인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가 16일 보도했다.

그는 "2005년 장란란과 만나 3년 후 결혼했으며 장란란이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연예계 활동을 그만뒀다"고 설명하고서 "장란란은 훌륭한 경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유능한 며느리이면서 좋은 아내이자 다정한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시위안핑이 장란란과의 결혼 사실을 공개한 것은 '2008년 장란란이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춘 것이 부패혐의로 체포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관련됐다' 는 소문을 해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장란란은 충칭(重慶)시의 노동자계급 가정 출신으로 15세 때 인민해방군(PLA) 가무단에 선발된 뒤 배우와 가수, TV 프로그램 사회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2008년 돌연 무대에서 사라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시 주석이 부인인 인민해방군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사이가 좋은 것처럼 시위안핑도 장란란과 잘 지내고 있다는 점을 세상에 알리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SCMP는 시위안핑이 시 주석이나 부친 시중쉰처럼 재혼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형제가 나란히 유명 연예인과 재혼한 셈이다.

시 주석은 주영대사를 지낸 커화(柯華)의 딸 커링링(柯玲玲)과 결혼했다 이혼한 뒤 1987년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인 펑리위안과 재혼했다.

한편 시위안핑의 글은 현재 중국 웹사이트에서 삭제돼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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