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차전에서 4-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신은 1승을 먼저 챙겼다. 하지만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가 1승을 안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하는 탓에 1승1패가 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오승환의 돌직구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미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경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 타선마저 잠재웠다. 특히 요미우리전에서 두 차례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이었기에 파이널 스테이지 호투는 더 값지다.
타선이 모처럼 4점을 내며 리드를 잡자 9회말 당연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레슬리 앤더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무라타 슈이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투는 없었다. 가메이 요시우키를 직구 5개로 삼진 처리한 뒤 대타 호세 로페스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니혼햄 파이터스와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회말 우라노 히로시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1-2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에가와 도모아키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3-2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