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발단은 김청장이 1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언딘과 해경과의 유착에 대해 사과를 요청하면서다.
김 청장은 박 의언의 요구에 "구조과정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는데 이말이 화근이 됐다.
바통을 이어 받은 같은당 유성엽 의원은 김 청장을 향해 "청장, 정말 최선을 다 한 것인가요"라고 물었고 "여러가지 부족했지만 그 상황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해경이 세월호 사건을 신고한 강모씨를 통해 퇴선안내를하지 않았고, 123정도 현장에서 도착했지만 인력과 장비가 없이 우왕좌왕하면서 퇴선명령도 내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세월호에서 해경에 탈출 여부에 대해 문의하자 해경 측에서 '선장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대답한 점을 지적하며 "이게 해경이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유 의원은 이어 "국감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답변을 하면 안된다"며 "최선을 다 했는데 이렇게 다 죽어야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김 청장은 "유념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김 청장은 앞서 검찰 수사를 통해 해양구난업체 언딘과 해양경찰과의 유착관계가 밝혀졌는데도 "당시 급박한 시점에서 인명구조의 효율성을 고려했지만 다른 요소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해명해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