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민박 빙자한 집창촌 단속 강화

'신북읍 집창촌' 민·관·경 합동 단속 활동

최근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 민박집을 가장한 불법 성매매업소가 등장함에 따라 춘천시가 단속을 강화한다.

춘천시는 최근 신북읍의 한 초등학교 인근 민박집에서 성매매 영업을 한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염찬호 춘천시 복지환경국장은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을 나가 확인해 본 결과 어느 정도의 성매매 의혹을 받을 만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성매매 의혹이 일고 있는 민박집 주변에 감시용 카메라(CCTV)를 설치한데 이어 성매매 대응팀을 구성해 성매매 단속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찰에 신북읍 일대에 차량과 인력을 고정 배치해 성매매 영업을 수시로 단속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북읍 주민들도 최근 자율방범 초소를 설치한데 이어,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성매매업 저지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일명 '신북읍 집창촌'은 신북읍 천전리 마을 안 초등학교 2곳과 3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통유리 주택으로 주택 안은 원룸 형태의 방이 여러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은 지난해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 인근 성매매 집창촌이 철거되면서 풍선효과로 인해 성매매업소가 주택가로 옮겨간 것으로 파악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 이곳에서 영업 중인 성매매 업주 가운데 근화동의 성매매집창촌 업주가 확인됐으며 이들이 천전리에 주택을 지어 민박으로 신고하고서 성매매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춘천시 개인택시지부는 15일 오전 삼천동 베어스타운 앞에서 ‘성매매 업소 알선 금지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호객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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