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개편 시작, 콜레티 OUT 프리드먼 IN

LA 다저스가 오프시즌 팀 개편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37)을 새 포지션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존 단장이었던 네드 콜레티는 다저스 사장인 스탠 카스텐의 자문으로 보직을 변경한다. 한 마디로 프리드먼이 단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프리드먼은 20대 후반이었던 2006년부터 템파베이 레이스의 단장 역할을 했다. 총 9시즌을 탬파베이와 함께 하면서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8년과 201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도 차지했다. 2008년에는 월드시리즈에도 나갔다.

카스텐 사장은 "프리드먼은 최근 야구계에서 가장 젊고, 현명한 생각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다저스로 데려올 수 있는 건 정말 운이 좋은 일이다. 탬파베이에서 9시즌 동안 팀을 만들어 성공을 보여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콜레티 단장은 다저스를 최근 2년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팀을 만들고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는 등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어느덧 26년째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쓴 돈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이미 미국 언론들도 다저스의 개편을 외치면서 "콜레티 단장과 돈 매팅리 감독의 처리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콜레티 단장의 업적도 무시할 수는 없다. 자문 역할로 계속 팀에 남겨둔 이유다.

카스텐 사장은 "콜레티 단장은 최근 9년 동안 다저스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특별한 조언자로서 옆에 둘 필요가 있었다"면서 "33년 동안 야구계에서 일한 콜레티 단장의 지식과 경험은 팀을 이끌고, 또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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