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왕국'이라 불리는 SM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 같은 현상의 중심에 섰다. 탈퇴 혹은 퇴출,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제시카가 떠나며 소녀시대는 8인 체제로 전환됐다. 또 절정의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하던 엑소(EXO)는 크리스에 이어 루한까지 중국인 멤버들이 연이어 탈퇴 선언을 하며 흔들리는 중이다.
여기에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배우 김사은과의 결혼을 공식 인정하며 또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다행히 팀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5년차를 맞은 엠블랙도 이준과 천둥의 탈퇴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3일 한 매체는 이들이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 팀을 탈퇴한 후 개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제이튠캠프 측은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나 탈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축했지만, 멤버인 지오와 미르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관심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올 여름 '왕년의 오빠들' god가 완전체로 돌아왔고,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브라이언), 버즈도 신곡을 내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들은 컴백 후 음원 차트를 휩쓸며 녹슬지 않은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젝스키스도 멤버들을 중심으로 재결합 이야기가 흘러나오며 팬들을 설레게 하는 중이다. 여기에 강타, 신혜성, 이지훈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S도 오는 27일 11년 만에 신보 'Autumn Breeze'를 발매한다고 밝히며 컴백 러시에 동참했다.
저마다 제각각의 이유를 들며 팀과의 작별을 고하는 후배 가수들, 이 같은 전철을 밟은 후 다시 뭉치고 있는 선배 가수들. 아이러니한 모습이 연출되며 요동치고 있는 가요계에 팬들은 울고 웃는 중이다.